아기 공룡 둘리 애장판
Comic Review 2016. 7. 18. 10: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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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둘리를 처음 본 것은 바로 둘리 2회 때였다.
육영재단(현직 대통령이 관련된 바로 그) 에서 발행하는 "보물섬"을 통해서 말이다.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이었을 것이다.
그때만 해도 만화는 애들이 절대 보면 안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띄엄띄엄 접하게 되다... 이번에 ebook 을 통해서 다시 접하게 됐다.
얼마전 리디북스에서 구매한 둘리 애장판은 문제가 좀 있다.
애장판이고 디지털임에도 불구하고... 컬러 원고도 흑백으로 처리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게 문제가 되는 것이 원고를 굉장히 지저분하게 보이게 만든다.
(그래놓고선 작가의 말 같은 것은 컬러로 되어 있다.)
그리고 에피소드를 이상하게 나눠놨다. 그 짧은 에피소드가 권 단위로 나뉘어 버리다니...
어쨌든 다시 보니 내가 마지막으로 봤던 화는 전체의 2/3 정도 밖에 안되는 것 같았다.
(도우너의 동생이 등장했다는 것을 애장판을 보고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한번에 보니 작화가 얼만큼 변화했는지도 알아볼 수 있게 되었다.
지금에야 보면 시대적으로나 멀로 보나 거부감이 드는 내용도 많고, 자가복제되는 에피소드도 많다.
그리고 나는 최규석 작가의 둘리(http://m.blog.naver.com/kch3rd/220244218013)가 더 마음에 와닿는 나이가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리는 내가 가장 처음 사랑했던 만화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