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연공
Book Review 2017. 2. 3. 09: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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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읽기로 마음 먹은 책이 너무나 무거운 책이다보니, 예방책으로 두번 연속으로 장르물을 선택하게 되었다.
(그것보다는 무료로 대여를 하게 되어서 기간만료 전에 읽어야 했다는...)
이런 무협지는 빨리는 읽게 되지만, 한두권이 아니다보니 오랜만의 리뷰랄까...
같이 실력을 키워가는 사제관계라는 설정 자체는 꽤 신선했다.
중국문화와 문학을 깊이 공부하지 못한 것이 티가 나는 것이나,
전혀 시대상을 보여주지 못하는 사부 이원의 가벼움은 그냥 그렇다 치고 넘어가더라도,
여느 웹 무협지처럼 개연성이 문제다.
주인공 연공이 줄거리의 가장 큰 사건중 하나에 얽히게 되는데, 그 계기 중의 하나가 단순히
'그냥 말하지 말아야 할거 같았다'
이다. 말 그대로 그냥...
작가의 나이브함이 느껴진달까... 당위성이나 이런 것은 어디다 날려버렸는지...
게다가 목숨까지 버릴 수 있을만큼 사랑했던 정인의 마지막을 본 후, 그냥 다른 사람과 사랑하며 살아간다.
한동안 두문불출 한 것이 전부다.
말 그대로 그냥...
무협지가 다른 장르문학보다도 때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은 기연이나 무공 자체가 허무맹랑해서가 아니다.
바로 독자에게 이야기를 납득시키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가 싶다
그냥 평범한 가벼운 웹무협소설 정도였다고 말하고 싶다